이 세상에 사이버 남편남친아들들이 너무 많다
이게아냐 2025 베리드 스타즈 배포전 후기
ILSANG

야무지게 챙겨간 야매 이타백

 

오랜만에 장르 2차 행사를 다녀왔다(생카도 잘 안가는 사람)

사실 요즘은 계속 앙스타, 원신 숙제 하느라 하루를 다 보내서 검회베계정에 접속이 뜸했는데

간만에 행사를 계기로 트친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탐라도 구경하니까 역시 여기가 내 집이다 싶당

이게 고향의 맛이야..

근데 정작 4~5월 뒤지게 바빠서 선입금 하나도 못함ㅠㅠ

게다가 오전에 미용실 예약된 게 있어서 2타임 지각했더니 현판 굿즈까지 살게 많지 않았따...★

사고 싶던 거 하나도 못 사서 보상심리로 맘에 드는 건 다 쓸어옴

정신없어서 행사장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ㅠㅠ

나의 전리품들

 

점심은 근처에 크라이치즈버거 있길래 먹음(존맛


판매전이 끝나면 뭐가 있다? 이벤트가 있다~

 

부스/일반 참관객 시상식

소설부문에서는 신간 700페이지, 만화부문에서는 신간 100페이지 내신 분들이 벽돌상을 수상하셨다

리스펙... 여러분 덕분에 제가 배부르고 맛있게 덕질을 할 수 있는 것이겠죠... 그저 무한감사🙏🙏

근데 벽돌상 수상하신 분이 성인신간소설회지만 거의 7권인가 내셔서 기력상 중복수상하심

너무 대단하시다😮

 

그 외에도 거북이상(배준혁상), 애벌레상(이벤트 불참), 최다 캐릭터랑 굿즈상(부스러), 최다구매상 등등 있었음

 

그리고 이번에는 해외에서 오신 외국인 부스 참관객이 계셨는데, 소감을 번역기로 말씀해주셨다

국적불문 장르로 하나 되는 광경 감동 그 잡채.. 위아더월드😎👍

 

성우 이벤트

대체 우뜨케 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2020년부터 검회베 장르 행사에는 주최진 분들이 성우님들을 모셔오셔서 진행되는 성우 이벤트가 있다. 나는 스케쥴 상 불참했던 작년 이게아냐 2024를 제외하고 항상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경건하게 참가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기는 한데 2020년 회색도시 온리전에서 박성TAE 성우님을 처음 뵀을 때는 진짜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감이 나지 않았고 꿈 같은 시간이었다. 오타쿠 인생에서 그 만큼의 황홀감과 행복감을 느꼈던 일은 정말 손에 꼽는 것 같다. 거의 드림라이브 1st 갔을 때 만큼의 행복한 기억?

암튼 2020년 회도온에는 성태성우님, 2년인가 3년 뒤 열린 검회베 통합 온리전 물한잔에서 또 성태님이랑 경태님, 작년에 베스타 배포전 이게아냐2024에 성태님, 경태님, 이번에는 성태님이랑 승곤님 오셨다.

이 날은 갑작스러운 폭우이슈로 10분 정도 진행이 지연됨.

그리고 어떤 천사님이 호감도 상승 머리핀 대량 배포하셔서 다들 그거 머리에 하나씩 달고 앉아있는게 넘 귀여웠다ㅎㅎㅎㅎ

 

희미해지고 있는 기억을 복기하자면

 

  • 근황토크

- 성태님: 귀멸 사네미, 세븐나이츠, 쿠킹덤 등등 작품출연 얘기

- 승곤님: 독서, 글쓰기, 운동 등등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다,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고있다

 

  • 6년 전 베스타 녹음 에피소드

- 성태님: 최다출연 이슈로 승곤님에게 토스

- 승곤님: 6년 전 여름에 녹음, 녹음실 마이크가 굉장히 성능이 좋아서 미세한 소음도 잡히기 때문에 에어컨을 못 틀고 녹음함(OMG)

제작자 분들이 다 열심히 하시고 같이 출연하는 성우진들도 대단해서 더 정신차리고 녹음했다(기억이 좀 희미)

- 성태님: 날파리 소리도 잡히기 때문에 쫓아내고 녹음한 기억도 있음(베스타인지는 불명)

잡지에 실릴 사진으로 다른 사람들은 멋진 프로필 사진을 제출했는데 본인만 녹음 쉬는시간에 모르는 새에 찍힌 내추럴한 모습으로 나갔다(ㅋㅋㅋㅋㅋㅋㅋ

 

  • 규혁 도윤 상호대사 관련
"내가 널 읽었다고 생각하면 되지."

ㄴ 오 승곤님이 이걸 직접 시연해주심.....!!!😇😇

"내가 책이야? 읽게..."

ㄴ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그럼 내가 더 친한거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자."

ㄴ하제발.. 얘네 현장에서 직접 들어서 너무좋음진짜

 

성태님: 그냥 보면 다소 낯부끄러운, 낯간지러운? 느낌의 말인데 대본이나 대사를 너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써주셔서 감탄했다(이런 뉘앙스?

 

  • 번외-허우석

아니 나는 몰랐는데 승곤님 허우석도 하셨더라고.. 맨처음에 나왔던 대사가 허우석인 것도 잊고 있었네

"한도윤, 이 배신자!!"

ㄴ 이거를 해주심 오 근데 규랑 느낌이 완전 달랐음 ㅁㅊㅁㅊㅁㅊ

근데 아마 이거 포함해서 인겜에 두세마디가 끝이라 대사는 완전 잊고 있으셨고 이름도 첨 알았다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 오직 녹음은 했다는 사실만 기억하셨었다

 

  • 참관객 리퀘스트 타임(질문, 사연, 리퀘스트 등)

포스트잇은 서로 골라주심

참고로 내 질문은 '이규혁에 대한 첫인상과 현인상',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된 시점은 언제인지?(녹음 처음부터or녹음 중간에)'/to승곤님

근데 사진 찍어놓은거는 없음 헷

기억력이슈로 벌써부터 생각이 잘 안나서.. 생각나는거만 적어요(순서무관)

이게아냐2025 계정에서 캡쳐

 

  • (승곤님 사연)고3? 수험생 OOO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

내 앞자리 분들이 당첨되신 듯 했음 온몸으로 소리 없이 기쁨을 표현하시는게 넘 귀여우셨다ㅋㅋㅋㅋ

 

  • (승곤님 질문 from me)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된 시점은 언제인지?(녹음 처음부터or녹음 중간에)

대본이 처음부터 모든 스크립트가 나왔던건지 중간중간 추가가 됐던건지 알 수 없어서 궁금증에 한 질문이었는데 이게 당첨됐다...!!!!!!!!!! 세상에

- 승곤님 : 처음에는 녹음 전에 대본 리딩하면서 음~ 이런 캐릭터구나~ 하고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 얘 왜이래...??'하면서 당황했다.(대본 리딩하면서 알게 되신듯) 그치만 또 플레이어가 알면 안되니까 초반 부분 녹음할 때는 아무 일 없는 듯~ 일반적인 모습의 규혁이를 녹음했다

아니 그러니까 진상을 알면서 모른 척하는 규혁이 연기가 실제사건이었다니............kijul

- 성태님: 한도윤은 결백하겠지, 오해가 있었겠지 생각하면서 녹음하다가 반전의 반전을 나중에 알아서 충격받았다(ㅋㅋㅋㅋㅋㅋㅋ

 

  • (승곤님 대사)돋ㄷ도도돋돋도도윤아, 감사함당~!

개욱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패러디 영상에 나왔던 걸 그대로 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고 가끔 돌려보신다고 함ㄷㅋㅋㅋㅋㅋㅋ 덤으로 이런 종류의 반응들을 종종 서치한다고 하시네요.. 

 

개그엔딩같은걸 녹음한게 베스타가 첨이라고 하셨고 즐겁게 녹음하셨다고 한당

 

  • (성태님 사연)나이가 많은 편인데 딸뻘 여성들과 같이 행사장에 있으려니 좀 현타가 와... 조언 한 마디

- 성태님: 나도 이 나이 먹고 게임, 애니메이션 즐겨 한다. 괜찮다. 어릴 때(20대?)에도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차피 나는 나이 먹고도 계속 게임, 애니메이션 좋아할 텐데'라고 생각함. 만약 자녀가 있으시다면 이런 행사에도 함께 오셔라^^(붐업

- 승곤님: 중학생들한테 욕먹어가면서 옵치한다.

  • (성태님 질문)만약 베스타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성태님: 일단 헤드폰과 자켓을 벗어던진다. 캐릭터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일러스트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줄곧 신경이 쓰였다. 답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켓도 그렇다. 징에 찔릴 수도 있잖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성격이나 스타일은 아니라서 규혁이 형 뒤에 붙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탈출할 수 있기를 기대할거다(아ㅈㅉ너무귀여워사건

- 승곤님: 나도 넥타이랑 자켓 계속 걸치고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이제 여기서 넥타이 계속 걸쳐파랑 넥타이 벗어파로 캐해가 갈리는 것이겟죠(내생각)

  • (승곤님 사연)베스타로 승곤님을 알게되었다. ~첨 플레이하던 기억 회상~ from 곤약젤리1234

- 승곤님: 오프행사가 가끔 있는데, 베스타로 알게되었다고 하시는 팬분들이 종종 계시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내 목소리 많이 들어줘^^(오타쿠 미치게 하는 재능 있으세요

 

  • ★트루엔딩 시연★

드디어 왔다.... 게임하면서 가장 가슴 뛰었던 그 씬

ㄹㅇ숨죽이면서 봤는데 그 기억만 떠올리면 갑자기 아련해지고... 몽롱한 기분이 들고... 환상같고... 그렇다.

대사 뿐만 아니라 나레이션도 같이 읽어주셔서 몰입도 500퍼됨

원래 과거회상이나 특수연출도 있었는데 그 씬이 빠진 버젼으로 들으니까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겜은 한 지 오래 됐지만..)

그리고 게임특성상 다음 상대의 대사가 출력될 때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거 없이 바로 대사가 들어오니까 내 심장에도 확 꽂히고.......하.

두 분 다 녹음한 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났고, 녹음할 때 감정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기억을 되살려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고 한다. 성태님은 평소에 팬의 마음으로 원작 재현을 보고싶어하기에 녹음대로의 감정을 재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셨다고 함. 첨부터 트루엔딩으로 가려면 오래 걸리니 플스4를 다시 꺼내서 플레이할까도 고민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두 분 다 혹시 유튜브에 올라온게 있나 찾아봤는데 없어서(사유: 트루엔딩 진입구간부터 스트리밍 금지), 고민하다가 결국 현재의 해석을 담아 시연하는 것도 팬 분들께 좋은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냥 오셨다고 한다..!

+)승곤님이 평소에 감정 잡을 때 어두운 편이 잘 잡힌다고 무대 쪽 형광등 끌 수 있냐 했었는데 불 끄니까 대본이 안보여서 괜한 소릴 했다고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도 갑자기 너무 어두워져서 깜짝놀람

 

아 진짜 제발 베스타 다시 플레이하고싶다

 

  • 선택지 게임(가위바위보 게임)

캐릭터의 호감도를 올리는 선택지를 고르는 게임이었다. 성우님들이 지문이랑 선택지 읽어주심♥

총 3문제였고 문제는.....하나는 규랑 도 둘이서만 나누는 대화였고 하나는 민주영까지 삼자대화였음. 정확한건 플레이해봐야 기억날듯...ㅠㅠ

근데 마지막이 허우석 있는 페이터 선택지였어서 원래 음성 없는 부분인데 처음으로 대사를 듣게 되는 업계포상을 받음(아앙행복그잡채

나는 페이터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틀렸고 3문제 끝나고서도 사람들 너무 많이 남아서 성우를 이겨라 가위바위보 타임으로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기로 함.

성태님이 시작 전에 가위바위보 잘 못함. 어느정도냐면 식사 내기같은거 할 때 친구들이 어차피 결과는 정해져있다고 할 정도. 라고 하셔서 그냥 평범한 겸손멘트인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승곤님이 내면 타노스되는데 성태님이 내면 반도 줄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겸손이나 밑밥멘트가 아니라 사실적시인거 진짜 첨봐요....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승곤님인가? 가위~바위~보 대신에 베리드~ 스타즈~로 바꿔서 하자고 하셨는데 아이디어 완전 굿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 마지막 소감

두 분 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나고 소통하니까 너무 좋았다고 해주셨구...(저두요!!!!!

이번 행사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좋은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셨던거같음(저두요!!!!!!!!

 

행사 끝나고 나니까 스타레일에서 경원(최애임) 목소리 들을 때마다

그니까 내가 이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고? 진짜?? 영접을..했다고??? 이생각만 하는중.. 왤케 현실감이 안들까 꿈같아.........

하 글고 두 분 다 진짜 목소리가 너무 좋았따 승곤님은 솜사탕같이 부드러우시고 성태님은 약간 힘 있으면서 편안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아지고 둥둥 뜨는..그런 느낌을 받았나보다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