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원래는 24년 겨울에 간 나고야 여행부터 쓰려고했는데 눈 감았다 뜨니까 26년 되어있음 이게 맞나
이거 전에 여행일기 4개+오타쿠 일기 두세개나 밀려있지만 젤 최근에 가서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있고 짧게 가서 쓰기 만만(?)해보이는 여행부터 씀
스타뚜~
사실 25년에 여행을 넘 많이 가서 원래라면 안가도 됐었음(24년 12월말 나고야, 25년 2월 도쿄, 4월 스페인, 10월 상하이)
그.러.나.
앙스타 10주년이라고 햎엘이 갑자기 공을 ㅈㄴ들여서 개쩌는 트릭스타 감사제 하코를 내주고? 애들이 SNS를 하고? 오프이벤까지 연동으로 해주기 시작함. 이미 예전 글 보면 알겠지만 난 홋케 오시로서 감사제 이벤 첫 턴부터 감동으로 눈물 흘리며 풀돌을 해주고 앙뽕이 MAX로 찬 상태였음. 너무 갑자기 발표된 오프이벤이라 트릭스타 전시회 직접 가진 못하고 수많은 현지인들의 후기를 읽으며 부러움에 배가 엄청나게 찢어짐...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드디어 내사랑 언데드 하코가 옴
뮤비는 생각보다 걍 그랬지만 노래에서 언데드의 정수가 느껴졌고 의상이 이뻤음.. 스토리도 너무 좋았음....
그런데 마침 연계 오프이벤이 전국에서 개최되는 방탈출이래!!!!!
해외 팬들도 참여할 수 있게 기간을 겁나 넉넉하게 주는 것임.. 지역마다 개최기간 차이는 있지만 어딜 가든 30만원 이상 드니 한국인으로서는 맘에 드는 일시랑 지역을 골라 가면 되었다~ 어케 안감? 다른 유닛은 막 한달 하고 마는데 반년 이상하잖아.. 이정도면 언덷 오빠들이 전세계 우민들 방탈출 하라고 등 떠미는 거임
그래서 결국 갔어요 오사카 개최 기간 맞춰서
여행 또 가는거 해명하기 귀찮아서 회사엔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걍 옴(나름 일코)
이왕 가는거 드림라이브도 내년에 현장 가고 싶어서 하나셀도 신청함
트친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현장 다녀오랬어요ㅎㅎ
[첫 일일 해외혼여]


혼자서 여행가는거 ㄹㅇ첨이라 좀 떨렸는데 어찌어찌 뱅기 잘 타고 간사이 공항 도착했어요
근데 내려서 하나셀 유심 받는 곳을 못찾겠어서 엄청 헤맴..ㅠㅠ
제2터미널에서 1터미널로 넘어가야 하는데 간사이 공항 너무 오랜만이라 방황함ㅋㅋㅋㅋㅠㅠ
제2터미널에서 내려서 간사이 공항 하나셀 수령처 찾으시는 분들은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로 올라간 담에 다리 다 건너서 완전히 1터미널 건물 안으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이걸 깨닫는 데에 약 20분이 걸렸슨

그리고 오사카 역 왤케 큼.. 리무진 버스 타고 내려서 오사카역 코인락커에 넣어야하는데 주변에 횡단보도가 ㄹㅇ 0인데다가 코인락커 비어있는 곳이 또 그닥 없어서 30분은 허비하고.. 원래 1시반 2시쯤 밥먹으려고 했는데 3시 다 돼서 첫끼먹음ㅠㅠ 찾아놓은 맛집 죄다 브레이크 타임 드가서 선택지가 한큐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돈까스 맛집 뿐이었다네요 근데 ㄹㅇ 개맛있었듬..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았어

원래는 밥먹고 공중정원 가서 좀 쉬려고 했는데 길치이슈로 시간 너무 애매해져서 걍 한신백화점으로 이동해서 지하 식품관 구경함
디저트 사냥이 목적이긴했는데 생각보다 뭐가 너무 많아서 두어시간을 구경하면서 돌아댕김 양과자디저트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가 천국으로 보였음 와 진심 디저트에 진심인 나라 너무 좋네요


그렇게 여기서 나 먹을거랑 기념품 사다가 만엔 넘게 태움 하핫
2시간을 걸어댕겼더니 소화가 다 됨.. 근데 또 저녁 먹기엔 위장이랑 시간이 너무 애매해져서 존맛우유아이스크림을 하나 땡김
우유 맛 찐한게 일품이에요

[언데드 방탈출]
그렇게 짐을 한가득 들고 언데드 방탈출 하러 이동함
여기는 또 완전 주택가 쪽에 있더라구요
한국 방탈출은 다 번화가에 있던데 이게 맞나..? 하면서 어떻게 잘 찾아감
근데 비상
티켓 확인해야되는데 갑자기 로그인이 안됨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구글 로그인 누르면 왜 자꾸 이메일 보내는게 뜨는건가요.,..?ㅋㅋㅋㅋㅋ 한숨쉬면서 평소에 쓰는 비번 다 입력했는데 로그인이 쳐 안됨;;
결국 직원이 이메일 온거라도 보여달라길래 그거 보여주고 입장함ㅠㅠ 천사직원 아리가또


안내사항에 시작하기 30분전까지 오래서 그쯤 갔는데 거의 나 혼자였음,,머쓱
계속 뻘쭘하게 있다가 나머지 팀원들 시작시간 5~10분 전에 옴
게임 스타뚜
일단 언데드 오빠들의 은총에 힘입어 아직도 언데드 방탈출은 일본에서 진행중이기 때문에 스포 없는 후기 위주로 쓸게요(아무말 주의)
게임 진행시간은 총 120분이고 그 중에 70분이 게임 진행, 앞뒤로 2~30분 정도가 게임 설명 및 문제풀이/후일담으로 나눠짐.
라투디 언데드 멤버들+직원이 열심히 설명을 해주심.
한국은 내가 원하는 인수로 팀을 구성해서 방탈을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채우다가 인원수 부족해지는 경우 제외하고 4인 꽉꽉 채워서 진행함. 처음부터 4인으로 예약하지 않는 이상 모르는 사람이랑도 매칭될 수 있음. 그리고 1타임에 최대 60명씩 진행함. 그 이유는...
흔히들 생각하는 문제 풀어서 자물쇠 열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고 하는 물리적인 한국식 방탈출이 아니라,
게임 모니터 패드+보드게임으로 진행되고 문제 답/스토리 진행에 따라서 중간중간 별도 방으로 이동해서 연출/직원 안내에 따라 아이템/힌트를 얻어서 자리로 돌아오는 방식임. 모바게 검은방을 오프라인에서 다인모드로 하고 세계관은 판타지인 느낌이라고 하면 어른이 오타쿠들은 이해가 좀 되려나?


한국 방탈출처럼 인테리어가 리얼하거나 하진 않지만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해서 진짜 소프트웨어적 의미의 게임을 하는 듯했고 그런 부분이 또 인겜배경으로 구현되어있었음.
(내 기억에 의존한)줄거리: 언데드 감사제 하코스토리를 읽었다면 알겠지만 '특정날에 안개낀 특정 해역에서 해적선 실루엣이 보이는 미스터리'를 모티브로 한 언데드 해적단의 모험 스토리. 항해를 하다가 우연히 이 미스테리한 현상을 맞딱뜨리게 된 언데드 해적단은 신비한 해적선을 여기저기 조사하게 되고 끝없는 안개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기 위해 한 동굴로 들어가는데...
동굴 들어가니까 무슨 크라켄도 나오고 카나타인어도 나오고 박쥐도 나오고 아주 난리부르스였음
그리고 동굴 조사할 때 캐릭터들 특기(레이-나이프 던지기 특기 / 아도니스-힘쓰기 특기 / 코가-개코 / 카오루-해양생물 지식) 살려서 역할 지시하는게 꿀잼ㅋㅋ 검은방/회색도시 도구전달 하는 거 같았네요
중간중간 상황에 따라 애들이 하는 대사가 달라지는데 은근 재미가 쏠쏠함 이 부분 때문인지 재도전 권장도 하더라구요
이 때 팀원들이 (물리적) 방으로 이동해서 아도니스 철창에 갇혀서 열어주는 씬도 있었는데 직원+아도니스가 팔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니 꾸'를 계속 외치게 유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쳐웃김 ㅈㅉ
일본어 100% 진행이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리액션이 크고 좀 적극적인 팀원을 만나서 나는 조용히 묻어갔음ㅎㅎ 일본어를 2시간동안 듣고 보고 있자니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문제나 스토리가 그렇게 막 어렵지는 않아서 재밌게 플레이했어용 힌트북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쓰시길.. 우리 조는 하나도 안봤더니 막판에 시간 부족해지고 뇌정지 와서 탈출 실패함ㅋㅋㅋㅋㅋ 너무 막힌다 싶으면 직원이 지나가다가 힌트도 막 던져줌 열심히 받아먹으면 됨
리빙팁)남은 시간 얼마라고 코가가 열심히 알려줌
본게임이 종료되면 언데드 오빠들이 후반부 문제풀이를 해줌
그다음에 마지막에 감사제 하코 'Wanderlust Sailing' 뮤비가 나오는데 이때쯤 되면 언덷뽕이 MAX로 차오름
해보면 알겠지만 언데드 감사제 하코스토리-방탈출 스토리-감사제 하코곡 가사, 뮤비가 다 연관이 되어있어서 이거하러 일본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티켓값 4200엔+여행비용이 1도 아깝지 않게 되는 마법이 펼쳐짐 하다못해 드림라/스타포니 라뷰만 봐도 6달은 먹고 사는데 오프이벤이 주는 힘은 진짜 엄청난거임
이게 일본 사는 유저들은 SNS(애들이 쓰는 트윗)-인겜-오프이벤 실시간 연계가 돼서 이번 년도 감사제 컨셉이 엄청 재밌게 느껴질 텐데 해외 유저들은 그런 게 없으니 재미가 반감되는 게 너무 아쉬움... 진짜 나중에라도 수입되면 좋겠다ㅠㅠ
엔딩 크레딧에 당일 회차 참가자들(항해사쨩) 닉네임도 띄워주는 것도 소소하게 포인트ㅎㅎ 진짜 공식에서 이번에 신경 많이 쓴게 느껴짐
그렇게 엔딩크레딧 포함 모든 영상이 종료되면 직원이 열심히 굿즈 홍보나 SNS이벤트 유의사항 등등을 열심히 설명함
나는 2000엔마다 포카 줘서 그거 받으려고 4000엔 채움






인증샷도 열심히 찍었당ㅎㅎ
그렇게 꿈같은 기분을 안은 채로 혼자 린네가 갔던 도톤보리도 잠시 들러서 인증샷 찍고


마이스윗홈(친구네)로 감
처음으로 혼자서 너무 알차게 다녀서 뿌듯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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